박한오 바이오니아 회장이 태국 방콕에서 지난 16일부터 개최된 의료기기 전시회 ‘Medlab Asia 2023’ 이후 ‘바이오니아 데이’를 열어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바이오니아 |
바이오니아가 10여년에 걸쳐 개발한 현장진단검사(POCT) 장비(IRON-qPCR)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18일 바이오니아에 따르면 박한오 회장은 태국 방콕에서 지난 16일부터 개최된 의료기기 전시회 ‘Medlab Asia 2023’ 참석 후 동남아 지역 대리점 업체 대표 등과 만나 “IRON-qPCR™용 사람, 수산생물, 반려동물 감염병 진단키트를 동시다발적으로 개발해 국내외 임상을 진행 중이거나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엔데믹’으로 감소한 분자진단 매출 확대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IRON-qPCR™은 한 검체를 대상으로 최대 40종의 병원체 타깃을 40분 안팎에 검사할 수 있는 장비다. 중소 병의원, 병원 응급실, 보건소에서도 코로나19, 독감 등 증상이 비슷한 호흡기 감염병을 일으킨 병원체가 무엇인지, 감염된 세균이 일부 또는 여러 항생제나 결핵약이 안 듣는 내성균인지 등을 신속·정확하게 판별해준다.
바이오니아 (40,300원 ▼2,700 -6.28%)는 새우 등 수산생물 신속진단키트 10종, 강아지 소화기·호흡기 감염병 진단키트도 IRON-qPCR™용으로 개발해 연내 임상을 마친 뒤 국내 품목허가를 받는대로 국내외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이들 키트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와 일본만 ‘동물용 의료기기’로 관리할뿐 미국·유럽연합(EU) 등 다른 나라들은 연구용 제품으로 분류해 별다른 규제를 하지 않아 글로벌 매출 확대에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전시회에서 IRON-qPCR™과 한 번에 각각 24종의 세균, 유전자를 검사하는 다제내성균(AMR&ID) 검사키트, 결핵 및 다제내성 결핵균(RFIA) 검사키트와 수산생물, 강아지 감염병 진단키트에 큰 관심을 가진 바이어들이 많았다”면서 “미진출 국가 바이어들과 시장 진출 및 대리점 개설 상담도 진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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