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이 금융감독원의 외국인투자관리 시스템(FIMS·핌스)을 리눅스(LINUX) 운영체계 시스템으로 고도화했다고 18일 밝혔다. 리눅스는 안정적으로 동작하고 시스템 보안에 강력한 기능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FIMS는 외국인 투자현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전산시스템이다. 코스콤은 1992년부터 해당 시스템을 금감원으로부터 수탁받아 구축 및 운용하고 있다.
이번 고도화는 2014년 시스템 재구축 이후 9년 만에 진행됐다. 코스콤은 FIMS에 최신 서버와 소프트웨어를 적용을 완료했다.
이에 서버 성능은 기존 대비 193% 향상됐다. 코스콤은 온라인 처리 성능은 3배, 배치 처리 성능은 4배, 네크워크 성능은 10배 이상 개선됐고 아울러 32개 외국인 취득 한도 제한 종목의 주문처리 속도가 기존 대비 약 30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11월 가동 목표로 고도화 작업이 진행됐으나, 코스콤은 프로젝트를 7개월 만에 조기 완료 후 현재 2차 고도화 작업에 돌입했다.
2차 고도화 작업은 금융위원회의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 폐지’ 제도 개선 시행에 따른 개정 작업이다. 코스콤은 올해 12월 제도 시행에 맞춰 개정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홍우선 코스콤 사장은 “지난달 이뤄진 FIMS의 1차 고도화에 이어 현재 작업 중인 2차 고도화 작업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진입 편의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며 코스콤은 앞으로도 국내 자본시장 전산시스템의 국제화와 선진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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