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오늘부터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 소폭 인하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은행권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하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다소 하락했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전일(16일)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69%로 전월 대비 1bp 하락했으며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3.21%로 전월 대비 3bp 상승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3.83%로 전월 대비 3bp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시중은행에서 취급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 금리가 이날(17일)부터 변동된다.
KB국민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4.33% ~ 5.73%에서 4.32% ~ 5.72%로 인하됐으며 신잔액기준 주담대 금리는 4.15% ~ 5.55%에서 4.18% ~ 5.58%로 인상됐다.
우리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4.47% ~ 5.67%에서 4.46% ~ 5.66%로 인하됐으며 신잔액기준 주담대 금리는 4.39% ~ 5.59%에서 4.42% ~ 5.62%로 변경됐다.
NH농협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4.08% ~ 5.89%에서 4.05% ~ 5.86%로 인하됐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혼합형은 취급하지 않고 금융채 5년물 기준으로 하는 5년 단위 고정금리를 운영하고 있어 코픽스 인하는 반영되지 않는다. 코픽스와 별개로 조달비용을 수시 반영하는 변동금리 체계로 주택담보대출을 운영한다.
신한은행의 금융채 5년물 기준 주담대 금리는 4.61% ~ 5.92%에서 4.63% ~ 5.93%로 인상했으며 하나은행의 5년 고정(혼합) 기준 주담대 금리는 4.263% ~ 4.863%에서 4.220% ~ 4.820%로 인하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하여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은행연합회는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