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일반 열차에 신형 열차(EMU-150)가 투입돼 운행에 들어간다. 신형 열차는 노후한 무궁화호 열차를 대체하게 된다.
1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일반열차를 대신해 ITX-새마을급의 EMU-150가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부산 4회, 용산∼목포 4회, 용산∼여수엑스포 4회, 청량리∼동해 2회 등 주요 간선(경부·호남·전라선)과 태백선에 1일 14회 운행하고 노선별 최단시간 열차로 투입해 속도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수도권 선로 용량 포화로 무궁화호는 감축이 불가피해 10회를 줄이고, 잔여 객차는 수요가 많은 열차에 추가 연결해 단위당 무궁화호 수송력을 높일 계획이다.
기존 이용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인접 시간대 열차 추가 정차 등 전체적인 시간 조정 등을 함께 시행한다.
EMU-150 운임은 ITX-새마을과 같다. 서울~부산 4만2600원, 용산~목포 3만9600원, 용산~여수엑스포 4만1100원, 신설된 청량리~동해는 2만7500원이다.
코레일은 운행 시작 2개월간(9월 1일~10월 31일)은 개통 기념 할인행사를 진행해 모든 고객은 운임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현재는 주 중에만 적용되는 노인과 경증 장애인(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 할인(30%)도 주말까지 확대 적용한다.
조정된 운행 시간표는 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승차권 예매는 11일 오후 3시부터 가능하다.
아울러 9월부터 KTX는 고속열차 수요 증가와 SRT 운행 노선 확대 등을 고려해 증편한다.
경부선은 SRT 공급이 줄어듦에 따라 고속열차 좌석 부족을 완화하고자 경부선(서울~부산) KTX를 6회 늘려 약 3000석을 추가로 공급한다.
그 외 노선은 전체 공급 좌석 수는 유지하되, 두 편성을 연결한 KTX-산천을 각각 분리하는 방식으로 운행 횟수를 일부 늘린다. 용산∼서대전∼익산까지 운행하는 열차 2회는 전주까지 연장해 운행한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고속열차 운행 확대와 신형 열차의 첫 운행으로 국민이 더 편리하게 이용하시길 기대한다”며 “전체적인 운행 시간이 조정되는 만큼 고객 불편이 없도록 고객 안내와 새로운 열차의 안정적인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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