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석유제품의 수출 부진으로 이달 초 수출이 15% 넘게 감소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32억1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5.3% 줄었다. 수출은 지난해 8월 이후 1년 넘게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18.1% 줄었다. 석유제품(-37.8%), 컴퓨터주변기기(-21.2%) 등의 수출도 큰 폭으로 줄었다. 승용차(27.2%), 선박(182.8.0%) 등은 수출이 늘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은 25.9% 감소했다. 대중 수출은 지난해부터 올 7월까지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0.8%), 유럽연합(-22.7%), 일본(-10.4%) 등에 대한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홍콩(75.9%), 베트남(3.7%) 등에 대한 수출은 늘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62억32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0.5% 감소했다. 원유(-45.9%), 가스(-57.1%), 석탄(-46.4%) 등 에너지원 수입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이 밖에 반도체(-23.6%), 석유제품(-16.1%), 반도체 제조장비(-25.4%) 등 수입도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원유 수입엑 감소 영향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수입이 67.0% 줄었고 중국(-27.9%), 미국(-31.7%), EU(-13.1%) 등도 수입이 감소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30억14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22억7600억 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늘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 이후 줄곧 적자를 보이다 올해 6월 소폭 흑자로 돌아섰지만 7월 다시 적자를 나타냈다.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 규모는 278억520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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