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일라이 릴리의 2분기 실적은 ▲조정 EPS는 2.11달러(+68.8% YoY, 이하 모두 YoY) ▲매출액은 83.1억달러(+28.1%)로 각각 컨센서스 대비 5.8%, 9.6% 상회했다. 조정 영업이익은 22.5억달러(+69.1%)로 영업이익률은 27.1%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인 유방암치료제 버제니오(9.3억달러, +57.5%)와 제2형 당뇨병치 료제 자디앙(6.7억달러, +45.0%)의 성장이 지속되며 매출을 견인했다. 저혈당 비강 투여 치료제 박시미(5.8억달러) 판권 매각 수익이 2분기에 인식되면서 코로나19 관련 매출 감소 및 폐암치료제 알림타 독점권 상실에 의한 매출 감소분을 일부 상쇄했다.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는 9.8억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72.3% 성장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연간 가이던스는 매출액 312억~317억달러에서 334억~339억달러로 약 7%, EPS는 8.65~8.85달러에서 9.70~9.90달러로 약 12% 상향 조정했다.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라이 릴리는 비만과 관련된 현존 최고 효력의 치료 옵션을 보유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마운자로는 임상 3상에서 26% 이상의 체중 감소를 보였고, 후속 물질인 리타트루타이드(GLP-1, GIP, GCG 3중 작용제)는 48주간 24%의 체중을 감소시켰다”라며 “이는 동일 기간 마운자로의 효력보다 우월한 수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먹는 비만·당뇨 치료제 올포그리프론(36주간 14.7% 감소), Versanis 인수를 통해 지방만 빼고 근육은 유지하는 비마그루맙 병용 요법까지 확보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7월에는 AAIC(미국 알츠하이머 학회)에서 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 맙(아밀로이드 응집체 타겟팅 항체)의 임상 3상 효력 공개도 진행되었다.
오 연구원은 “도나네맙은 위약군 대비 인지 저하 속도를 약 35% 늦췄다”라며 “현재 EMA(유럽 식약처)와 FDA에 신약 허가 신청이 완료되었으며, 연내 허가가 예상되는 만큼 연말까지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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