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은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대는 기저효과가 반영된 둔화로 예상 부합이며, 연말 3% 안팎 등락을 전망했다.
물가 경로 상 국제유가 추이, 기상여건 등의 불확실성을 지목했다.
한국은행은 2일 오전 8시 30분 남대문로 본관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1.20(2020=100)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2.7%)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고, 2개월 째 2%대를 기록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이날 회의에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집중호우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예상대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며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제외) 상승률도 개인서비스물가 오름폭이 점차 축소되면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제시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2023년 5월 3.9%, 6월 3.5%, 그리고 7월 3.3%를 기록했다.
김 부총재보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예상대로 8월부터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이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치를 다소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완만한 둔화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기상여건, 국내외 경기 흐름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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