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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이주민 금융 접근성 낮춘 밴쿠버 ‘샤론신협’…캐나다 전국망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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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익 샤론신협 전무. /사진제공=신협중앙회
석광익 샤론신협 전무. /사진제공=신협중앙회

“밴쿠버 한인 사회에서 일어나는 행사엔 샤론신협의 후원이 빠지지 않습니다. 한국의 정서를 이해하는 금융, 한국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금융을 만들자는 게 저희의 목표입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만난 석광익 샤론신협 전무는 회사의 운영 원칙을 이같이 설명했다. 샤론신협은 캐나다에 사는 한국인을 위해 설립된 신협이다. 이름도 한국의 국화인 무궁화(Rose of Sharon)를 본떠 지었다. 석 전무는 샤론신협이 한국인 이주민의 금융 편의성을 돕고자 탄생한 기관인 만큼, 튼튼한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한인 사회에서 신뢰받는 금융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샤론신협은 1988년 25명의 한국인이 출자금을 4000달러(캐나다 기준·약 388만원)씩 모아 만들었다. 캐나다에 뿌리를 내린 샤론신협은 35년 전 10만달러의 출자금을 갖고 시작했지만 현재는 총자산이 5억7100만달러(약 5537억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총자산 규모로 따졌을 때 캐나다 211개 조합 중 65위, 밴쿠버가 위치한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36개 조합 중 17위다.

샤론신협은 한인 사회의 발전과 함께 덩치를 키웠다. 지난해 말 기준 샤론신협의 조합원 수는 1만5000여명으로, 이 중 한국인의 비율이 95%를 넘는다. 샤론신협이 출범한 1988년만 해도 BC주에 사는 한국인은 6000명에 불과했지만 8년이 흐른 1996년에는 1만9050명, 2006년에는 5만490명으로 늘어나면서 샤론신협을 찾는 한국인도 많아졌다. 2021년 BC주의 한국인 수는 7만2025명까지 증가했다.

샤론신협은 출범 때부터 지금까지 한인 사회의 복지증진에 적극적으로 힘쓰면서 한국인 이주민의 신뢰를 얻었다. 샤론신협이 사회공헌사업에 매년 책정하는 금액은 10만달러(약 9697만원) 이상이다. 창립 이래 지금까지 누적된 사회공헌사업 금액만 287만달러(약 28억원)에 이른다.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인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2008년부터 15년간 100여명의 인턴사원을 배출했다.

석 전무는 “샤론신협은 인턴십 프로그램을 비롯해 각종 지역 행사와 문화사업, 청소년 캠프 후원 등을 통해 한인 사회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며 “조합원이 주인이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샤론신협의 이익을 조합원이 속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샤론신협의 향후 목표는 더 많은 한국인이 이용하는 금융기관이 되는 것이다. 현재 샤론신협의 영업점은 밴쿠버본점을 포함해 코퀴틀람지점·포코지점·써리지점·랭리지점 등 5개다. 과거엔 BC주에 한국인이 몰려 살았지만 지금은 BC주의 동쪽에 있는 앨버타주에 한국인 이주민이 많다. 석 전무는 “앨버타주에 사는 한인 사회로부터 지점을 내달라는 요청이 계속 들어온다”며 “10억달러(약 9697억원) 자산 성장과 함께 캐나다 전역에 샤론신협 지점망을 확대해나가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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