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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마저도…실적 주춤한 금융지주 카드사들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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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역대급 실적 행진을 벌인 것과 달리 계열 카드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기 둔화 속 소비 위축과 조달비용 증가 등 상반기 업계를 덮친 악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해 2분기 순이익 15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7.6% 감소한 규모다. 다른 금융지주사 계열 카드사들이 전년 동기 대비 30~60%가량 순이익이 줄어든 지난 1분기 순이익 감소폭이 5.2%에 그치며 불황 속 업계 1위 자존심을 지켰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신한카드 측은 “신용판매, 대출상품 등 영업이익이 고르게 증가하고 조달비용을 줄였다”라며 “다만 올해 1분기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해두기 위해 4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 등을 매각한 이익이 소멸된 영향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가 4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 중에서는 가장 감소폭이 적었다. 2분기 순이익이 1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줄어든 것이다. 하나카드는 524억원, 우리카드는 36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3%, 25%씩 감소한 규모다. 4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의 2분기 순이익 총합은 349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6.5% 감소했다. 이자이익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2분기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주요 은행들의 순이익이 3조157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3% 증가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조달비용이 여전히 지난해보다는 높은 수준인데다 고금리·고물가로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고객 상환능력 약화를 고려해 대손비용을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4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의 실적 부진은 삼성카드와도 비교된다. 삼성카드는 올해 2분기 순이익 1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하는 데 그쳤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업황 악화에 대비해 저수익 자산의 비중을 줄이는 등 ‘관리의 삼성’ 면모를 보인데다 자기자본의 규모도 큰 만큼 차입금 규모가 작아 시장 금리 변동의 영향이 적은 편인 영향 같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도 업황 개선이 불투명한 만큼 당분간 카드사들의 전년 대비 이익 감소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주요 자금조달 창구인 여신전문금융채 금리도 연초 대비 안정됐지만 아직 4%대일 정도로 작년과는 상황이 다르다”라며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위축, 그에 따른 연체율 증가 등으로 당분간 쉽지 않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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