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대표단이 베트남 잘라이 성을 찾아 현지에서의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잘라이 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7일 국제농업협력네트워크 베트남 지부 오상식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한국기업 대표단이 각 분야에서 투자 환경을 조사하기 위해 잘라이성을 방문해 각 기관들과 회의를 가졌다.
잘라이성 농업농촌개발청은 한국 대표단에 약용식물 관련 규정 및 정책, 지역 내 옥수수·버섯·인삼 재배 지역 등 각종 사업 목록 등을 공유하며 성이 가진 농업 분야 잠재력과 강점에 대해 나눴다.
잘라이성은 광범위한 사용 가치가 있는 537종의 희귀 약재를 포함하여 풍부한 삼림 자원과 생물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핵심 상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 중에는 베트남 레드북에 등재된 희귀 약용식물 21종과 널리 이용되며 경제적 가치가 높은 주요 약용식물 30종이 포함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당귀, 천도복숭아, 통캇알리, 만삼, 하수오, 보석란 등이다.
이러한 약재는 주로 자연림에 분포하며 Kbang, Dak Doa, Chu Prong, Mang Yang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해당 약재들이 분포한 면적은 총 4만5300 헥타르가 넘는다. 또한 지역민들은 3000 헥타르 이상의 농지에서 약초 재배 면적을 개발하고 확장하는 데 투자하고 있다.
한국 대표단은 재배 기술 및 수요 등의 필요성을 소개하면서 바이오매스 옥수수, 버섯 종에 대한 재배와 수출 가능성에 대해 확인했다. 더불어 잘라이성에서 한국 인삼을 재배하기 위한 기후 및 토양 조건을 확인했다. 한국 기업들은 질라이성이 농산물 재배, 생산 및 개발에 협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양측은 2023년 9월 잘라이성 지도부의 한국 방문 일정, 계절 근로자 계약, 한국문화원 설립과 각종 투자 및 무역 우대정책, 관광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더불어 잘라이성 각 기관들은 현재 투자가 필요한 사업들을 공유하고, 잘라이성 관광이 가진 강점, 주력 농산물 수출 상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 대표단은 이번 방문 일정에서 잘라이성 외무청 및 보건청과 함께 한국 간호훈련센터 설립이 예정된 잘라이 전문대학을 방문했다. 18일에는 자라이 꼰 까 낀(Kon Ka Kinh) 국립 정원 내 약용식물 및 인삼 시험 재배 지역을 찾았다.
잘라이성은 베트남 남서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후추 등 각종 농식품의 산지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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