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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 등극 에코프로, 비엠도 덩달아 급등…공매도 세력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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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 등극 에코프로, 비엠도 덩달아 급등…공매도 세력 당혹

에코프로 (1,118,000원 ▲119,000 +11.91%)에 이어 에코프로비엠 (326,000원 ▲47,000 +16.85%)도 주가 상승에 다시 시동을 걸며 공매도 세력의 손실이 커진다. 두 종목은 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 세력의 주요 타깃이었는데 숏커버(공매도 상환 매수)에 의한 주가 상승이 더해지며 손실이 더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에코프로비엠으로 타깃 바꾼 공매도 세력, 연이은 급등에 당혹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잔액은 1조4535억원으로 에코프로(1조3024억원)를 제치고 코스닥 시장 전체 1위에 올랐다. 최근 한 달 동안 공매도 잔액은 63.1% 늘었고 같은 기간 공매도 수량 역시 314만8380주에서 516만3243주로 64% 급증했다.

최근 몇 달간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는 꾸준히 증가한 반면 에코프로의 공매도는 감소하며 순위가 뒤바뀌었다. 에코프로의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공매도 세력이 몰렸는데 예상 밖으로 주가 상승이 이어지자 숏커버가 나오면서 공매도 잔액이 감소한 영향이다.

올 초부터 2차전지 업종이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에코프로 주가는 10배 이상 올랐다. 기업가치가 고평가 됐다는 판단에 공매도 역시 급증했지만 결국 계속된 주가 상승에 공매도 세력은 손절할 수밖에 없었다.

공매도 포지션이 정리되는 과정에서 급격한 주가 상승이 나오기도 한다. 빌린 주식을 갚으려면 시장에서 해당 종목을 매수(숏커버)해야 하는데 이때 공매도 세력의 숏커버가 몰리면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급등하는 숏스퀴즈가 발생한다.

이날 에코프로 주가가 급등한 것도 숏커버의 영향으로 보는 시각이 상당하다. 에코프로는 전일 대비 11만9000원(11.91%) 급등한 111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황제주’에 등극했다. 이날 외국인은 에코프로 249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는데 상당수는 숏커버 물량으로 추정된다. 지난 5월말 185만주에 달했던 공매도 잔고 수량도 지난 13일 136만주로 26.5% 감소했다.

에코프로에서 큰 손실을 본 공매도 세력은 에코프로비엠을 다음 타깃으로 정했지만 손실을 보긴 마찬가지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4월 장중 30만원을 돌파한 이후 3개월 간 주가가 주춤했는데 이날 하루만에 16.85% 급등한 32만60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썼다. 이날 외국인은 에코프로비엠 293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이 역시 상당수는 공매도 숏커버 물량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선 이미 에코프로 그룹의 합리적인 주가 추정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10년 뒤 이익 추정치까지 ‘영끌’한 기업가치를 한참 넘어선 상황에서 더 이상 투자의견이나 목표가 제시는 의미가 없다는 애널리스트들의 푸념도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에코프로의 상승세는 증권가의 예측 범위를 벗어난 영역”이라며 “앞으로 주가 흐름도 전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은 각각 31조8832억원, 29조7697억원으로 둘을 합하면 61조6529억원에 달한다.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429조8000억원) LG에너지솔루션(128조5000억원) SK하이닉스(85조8000억원)에 이은 4번째 규모다.

제2의 에코프로 어디? 공매도 늘어난 종목 ‘숏스퀴즈’ 가능성


수급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는 만큼 최근 에코프로 그룹처럼 공매도가 늘어난 종목에서 숏스퀴즈가 발생할 가능성도 나온다.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덩달아 공매도 역시 올 들어 최고치까지 늘었다.

13일 기준 코스피200 종목의 공매도 잔액은 11조4750억원, 공매도 잔액 비중은 0.64%로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닥150 종목의 공매도 잔액은 6조5870억원, 비중은 3.02%를 기록하며 2021년 5월 공매도 재개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공매도 비중 상위 주요 종목 중 최근 한 달 동안 공매도가 늘어난 종목은 두산퓨얼셀 (27,850원 ▲50 +0.18%), 호텔신라 (73,600원 ▼1,800 -2.39%), DB하이텍 (61,400원 ▼500 -0.81%), SK네트웍스 (5,660원 ▲140 +2.54%), 신세계 (190,300원 ▼700 -0.37%) 등이다. 이들 종목은 이 기간 공매도 수량이 30~50% 가량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 (21,350원 ▼100 -0.47%), 에코프로에이치엔 (63,600원 ▲2,900 +4.78%), 엔케이맥스 (13,620원 ▼1,320 -8.84%), HLB생명과학 (9,150원 ▼510 -5.28%), 이오테크닉스 (128,400원 ▲1,600 +1.26%), 엘앤에프 (237,500원 ▲12,000 +5.32%), 씨아이에스 (13,200원 ▼180 -1.35%), 박셀바이오 (36,750원 ▼950 -2.52%), HLB (30,550원 ▼1,550 -4.83%) 등에서 공매도 증가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최근 시장의 특징은 특정 종목이나 업종으로의 쏠림이 심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라며 “공매도가 늘어난 종목에 쏠림이 나타날 경우 에코프로 처럼 숏커버로 인한 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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