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ㆍ브렌트유, 주간 기준 3주 연속 상승
달러인덱스 소폭 상승 전환 영향도
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차익실현 매도세가 유입과 미국 달러화 강세 전환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7달러(1.9%) 내린 배럴당 75.4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1.49달러(1.8%) 떨어진 배럴당 79.87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최근 상승세에 대한 차익실현 매도세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이번 주에만 WTI가 2.1%, 브렌트유는 1.8%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는 지난 4월 14일 마감한 주 이후 가장 긴 주간 상승세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주요 물가 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둔화했다는 소식과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 영향이었다.
여기에 최근 약세를 보였던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반등한 것도 이날 원유시장 차익실현 매도세를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이날 0.1% 오른 99.896을 나타냈다. 전날까지 ICE달러인덱스는 주간 기준으로 2% 넘게 떨어져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원유는 통상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유가는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씨티인덱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해외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와 금, 은, 구리 가격이 상승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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