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음식점 유치…골프·수영장·피트니스센터도 운영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지역 대형 백화점이 스포츠와 식품·음료(F&B) 매장을 확대하는 등 고객 유치를 위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백화점이 고객이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편의시설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5일 부산지역 백화점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동래점은 대단지 아파트가 새로 들어선 지역 특색을 고려해 커뮤니티 성격의 스포츠센터 공간을 새롭게 꾸몄다.
동래점 9층과 10층에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부산 최대 규모의 실내 골프 연습장과 아카데미를 열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에는 지난 4월 대만의 글로벌 딤섬 브랜드 ‘딘타이펑’이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는 처음 문을 열었다.
선박이 다니는 부산항을 내려다볼 수 있는 이 백화점 13층 전망대에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노아스로스팅’이 최근에 영업에 들어가면서 고객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커피의 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지역 브랜드 ‘블랙업 커피’도 광복점에 입점해 대표 메뉴인 ‘해, 수염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센텀시티 지하 1층 식품관에는 최근 영국 스타 셰프 고든램지가 운영하는 ‘고든램지 버거’ 매장이 문을 열었다.
고든램지 버거 매장 면적은 338㎡로 100여 석 규모로 운영 중이다.
고급 패션 브랜드가 몰려 있는 신세계센텀시티 2층 중간에는 토스트와 파스타, 스테이크 등 식사 메뉴와 커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브런치 카페가 성업 중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고객에게 새로운 식문화를 제공하고 취미생활 체험을 극대화한 전문 매장을 새롭게 꾸미는 등 고객이 체류하는 시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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