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청약 시장은 단지별로 결과가 크게 엇갈렸다. 서울 중심의 청약 선호 현상은 완화돼 지방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단지가 나왔지만 단지 입지에 따른 성적 양극화 현상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직방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6월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5.1대 1로, 5월(18.7대 1)보다 크게 하락했다. 청약 미달률도 5월 23.5%에서 지난달 27.4%로 소폭 증가했다.
서울의 지난달 1순위 청약 경쟁률은 31.1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으로 무려 34.8대 1을 기록했다.
그밖에 광주 8.1대 1, 충남 7.1대 1, 부산 3.7대 1, 충북 3.0대 1, 경기 2.1대 1, 강원 0.3대 1, 제주 0.2대 1로 조사됐다.
1순위 청약 미달률의 경우 서울 0.0%, 인천 0.0%를 비롯해, 충북 8.9%, 부산 9.9%, 경기 10.7%, 충남 14.1%, 광주 30.4%, 강원 75.4%, 제주 81.9% 등이었다.
단지별로는 인천 서구 ‘인천검단신도시AB19블록 호반써밋’이 1순위 경쟁률 34.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 관악구 ‘서울대벤처타운역푸르지오’이 31.1대 1로 높았고, 충남 아산 ‘힐스테이트자이아산센텀'(17.9대 1), 광주 동구 ‘교대역모아엘가그랑데'(12.9대 1), 부산 해운대 ‘해운대경동리인뷰2차'(4.1대 1) 등 순이었다.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17개 단지 가운데 6개 단지는 청약 미달률이 0%였으나, 절반 이상은 미달률이 20%를 웃돌았다. 가장 미달률이 높은 곳은 충북 보은군 ‘대신센텀캐슬’로, 98.3%가 미달됐다.
직방 관계자는 “5월은 서울 중심의 청약 선호가 나타났지만 6월에는 지방에서도 수요자 선호에 따라 우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한 단지가 나타났다”며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단지에 따른 청약 성적이 양극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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