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재단·과기정통부, 2019년부터 ‘강소R&D특구’ 육성
올해로 출범 4주년을 맞는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지역 혁신 생태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소특구는 2019년 지역 대학·연구소·기업이 혁신 역량 집적할 수 있도록 조성한 R&D(연구개발) 단지다. 14개 강소특구는 지난해 총매출액 4796억원과 일자리 2250개 창출 등의 성과를 올렸다.
9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4개 강소특구에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창업과 지역 특화 산업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정량적 성과만 △기술이전·출자 411건 △연구소기업 108개사(누적 총 292개사) 설립 △신규 창업 기업 182개사 △창업 기업 투자연계 1467억원 등이다.
강소특구는 지역별 특화 산업을 키우고 있다. 포항강소특구 내
그래핀스퀘어가 대표적 사례다. 전 세계 최초로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 양산 체계를 갖춰 상용화 기반을 만든 기업이다. 진주강소특구도 항공우주 부품·소재 분야 기업들을 지원 중이다.
안산강소특구는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부품의 생산 거점이다. 지원을 받은 비츠로이엠은 작년 말 수출 5000만달러(약 653억원)를 달성했다. 춘천강소특구는 바이오 의약 신소재 분야 기업을 지원한다. 특구 내
에이프릴바이오는 기술특례 코스닥(한국거래소) 상장, 덴마크 기업 룬드벡에 5400억원 규모 기술 수출을 달성했다.
기업이 R&D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지역 내 투자금도 늘어나고 있다. 창원강소특구 입주기업 DSEV는 최근 69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고 군산강소특구 엔알비도 1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울주강소특구 에스엠랩과 클리노믹스는 각각 누적투자액 총 1090억원과 904억원을 유치하며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대기업과 강소특구 기업 간 연계도 활발하다. 의생명 의료기기특화 분야 김해강소특구는 대원제약 자회사인 다나젠을 지역에 유치했다. 구미강소특구도 지역 대표기업 아주스틸의 수요를 바탕으로 특구 기업과 연계를 추진 중이다..
강병삼 특구재단 이사장은 “출범 4주년을 맞은 강소특구는 지역의 혁신 생태계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바이오-IT(정보기술), 탄소중립, 모빌리티 등 강소특구 간 특화 산업 연계도 늘고 있다”며 “14개 강소특구가 특화 분야를 더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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