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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가 투자심사역으로 뛰는 이곳…복지부도 100억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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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人사이드]김학윤 가이아벤처파트너스 대표

가이아벤처파트너스의 김학윤 대표(가운데)와 임정훈 부사장(왼쪽), 이동준 투자본부장(오른쪽)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기술이든 아이디어든 사회서비스를 본질적으로 혁신하면서 수익을 내는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세부적으로 돌봄, 시니어, 장애인, 디지털 포용 등 4가지 영역의 사회서비스 스타트업을 찾고 있습니다.”

김학윤 가이아벤처파트너스 대표가 최근 운용을 맡은 사회서비스 모태펀드 투자 방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가이아벤처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출자한 사회서비스 모태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이전에도 소셜벤처에 투자하는 임팩트 분야 펀드는 있었으나 복지, 교육, 고용, 주거 등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해 사회서비스 분야 스타트업에만 투자하는 펀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출자액은 100억원으로 대형펀드는 아니지만 벤처투자업계는 공고가 나왔을 때부터 운용사 선정에 관심을 기울였다. 고령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으로 성장세가 가파른 분야여서다. 가이아벤처는 6대1 경쟁률을 뚫고 지난달 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 가이아벤처의 김 대표와 대표 펀드매니저인 임정훈 부사장을 만나 펀드 운용 계획을 들어봤다.

“4가지 분야 집중 투자…수익보다 공익성에 초점”


임정훈 부사장은 “사회서비스는 삶의 질을 좌우하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지만 작동 방식은 혁신과 거리가 멀었다”며 “이번 펀드는 사회서비스를 혁신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해 사회서비스의 효용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가이아벤처는 △돌봄 △에이지테크(Age-tech) △에이블테크(Able-tech) △디지털 포용기술 등 4가지 영역의 사회서비스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에이지테크와 에이블테크는 각각 시니어·장애인을 위한 기술을, 디지털 포용기술은 디지털로 전환된 사회 전 영역의 서비스에 격차를 줄여주는 기술을 의미한다.

가이아벤처는 과거에도 이처럼 기술 기반의 사회서비스 스타트업들에 투자했다. 반도체 제작 기술을 활용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인공와우를 만드는 스타트업 ‘토닥’과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해 독거노인 등의 응급상황을 탐지하는 ‘아이넥스’가 대표적이다. 임 부사장은 “의료 이전에 사회서비스 개념으로 볼 수 있는 사업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펀드는 수익성보다 사회서비스 혁신에 초점을 맞춘다고도 강조했다. 임 부사장은 “수익성을 포기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사회서비스 혁신이라는 공익적 측면에 방점을 두고 투자기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량적 심사를 할 수 있는 ‘사회서비스 가치지표’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기업이 지표 평가에서 60점을 넘겨야 투자심의위원회에 올리는 방식이다.

임 부사장은 “사회서비스 현장 종사자 등으로 구성된 외부 전문가 자문단도 꾸릴 예정”이라며 “펀드 수익은 40%의 비목적 투자를 활용해 확보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사회복지사 자격 보유 심사역들이 펀드 운용


과거 사회서비스 스타트업 투자 이력이 있지만 업계에서는 가이아벤처의 운용사 선정에 이례적이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가이아벤처가 이전까지 문화·콘텐츠,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투자를 주로 해와서다. 실제 가이아벤처가 운용 중인 조합 15개 중 6개가 문화·콘텐츠(기업·프로젝트 포함), 4개가 바이오 분야 투자펀드다.

그러나 김학윤 대표는 “전문성은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펀드 운용인력들의 독특한 이력 때문이다. 이번 펀드는 임 부사장과 이혁준 수석심사역 등이 담당하는데 이들은 모두 사회복지행정학 석사학위를 받고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수석의 경우 박사학위도 노년학 분야에서 받았다.

김 대표는 “아마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노년학 박사학위까지 보유한 벤처캐피탈리스트는 이 수석이 유일할 것”이라며 “임 부사장 역시 사회복지행정학(석사)과 공학(박사)을 전공했는데 공교롭게 사회서비스의 혁신이라는 펀드 목적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미래 먹거리로 사회서비스 낙점…생태계 키우겠다”


김학윤 가이아벤처파트너스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가이아벤처는 앞으로 사회서비스 분야를 콘텐츠와 바이오에 이은 회사의 주요 투자영역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운용규모(AUM) 1327억원을 기록한 가이아벤처는 사회서비스 펀드를 비롯해 올해만 약 555억원의 펀드 조성을 예고하고 있다. AUM 2000억원을 앞둔 상황에서 새로운 투자 먹거리로 사회서비스를 점찍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기존에도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관점에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려 했지만 펀드들마다 주목적이 정해져 있어 본격화할 수 없었을 뿐”이라며 “펀드 출자 공고가 났을 때부터 우리를 위해 만들어진 펀드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서비스는 중소형 VC로서 대형 VC들과 차별성을 가져갈 수 있는 분야기도 하다”며 “앞으로 콘텐츠, 바이오, 수산 등에 이어 사회서비스 분야를 가이아벤처의 특화영역으로 가져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서비스를 혁신하고 사회서비스 산업의 생태계를 키워나가는 VC가 되도록 열심히 스타트업들을 발굴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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