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생각하는 좋은 죽음, ‘가족이나 의미 있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
의사 57%가 연명의료 받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7월 4일 목회데이터연구소 주간 리포트 ‘넘버즈’ 제 198호에서는 ‘좋은 죽음(웰다잉) 인식’이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래는 조사 결과에 대한 내용이다.
1. 의사들이 생각하는 좋은 죽음, ‘가족이나 의미 있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
최근 들어 죽음과 관련 웰다잉이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어떻게 죽는가가 사람들의 관심사가 된 것 같다. 헬스조선에서 지난 6월 초 의사 1,000명을 대상으로 웰다잉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는데, ‘좋은 죽음’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물은 결과, ‘가족이나 의미 있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 4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지금까지의 삶이 의미 있게 생각되는 것’ 34%, ‘통증으로부터 해방되는 것’ 14% 등의 순이었다. 가족과 함께 하고, 의미있는 삶을 사는 것이 의사들이 생각하는 웰다잉의 전제 조건인 셈이다.
이번에는 만약 임종이 6개월 남았다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여행 등 평소 못 해봤던 것을 시도하겠다’가 절반 이상(56%)으로 가장 많았다.
2. 의사 57%, 연명의료 받을 계획 없어
연명의료를 받을 계획에 대해 물은 결과, 의사 10명 중 6명 가까이(57%)는 ‘없다’고 응답했다. 반면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죽음을 바르게 배움으로써 삶을 보다 의미있게 영위하도록 이끄는 교육이 ‘죽음 교육’인데 의사들에게 해당 교육에 필요한 내용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죽음의 의미와 수용 방법’(45%)을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다음으로 ‘살아온 인생 정리’, ‘연명의료 및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이해’ 등의 순이었다. 일반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죽음 교육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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