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기업
에바가 2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투자유치금액은 293억원이다.
이번 투자에는 KDB산업은행, 삼성증권-SBI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슈미트, 인비저닝파트너스, 한화투자증권, 그리고 일본 오릭스(ORIX)가 참여했다. 국내 충전기 제조사 중 해외 투자를 유치한 것은 에바가 처음이다.
에바는 이번 투자 유치에 정책금융 기관인 KDB산업은행이 참여하면서 기업의 대외 신뢰도가 높아져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 당초 목표 대비 2배 이상의 자금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2018년 11월 설립된 에바는 자율주행 자동충전 로봇, 카트형 충전기 등 이동형 충전 솔루션으로 출발한 기업이다.
삼성전자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의 35번째 스핀오프 기업으로, 창업 초기에 네이버 D2SF, 슈미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에바는 전국에 2만 대 가까운 완속충전기를 공급했고, 세계 최다 규모의 스마트 로드밸런싱 충전 인프라를 보급하고 있다. 스마트 로드밸런싱은 한정된 전력자원을 다수의 충전기가 나눠서 사용하는 기술로, 전력을 효율적으로 분배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에바는 올해 5월 전기차 화재감지 솔루션을 탑재한 완속충전기 ‘Smart EV Charger 2.0’을 출시해, 긴급 상황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초동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도 에바는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대 IT박람회 CES에서 2022년부터 2년 연속으로 총 5개의 혁신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았고, 캐나다에서 250만 달러(32억5350만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시장도 공략 중이다.
이훈 에바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우수한 기술 인재를 확보해, 연내 고품질의 급속 충전 인프라를 전기차 사용자들에게 선보이고 미국, 일본을 비롯한 해외 진출에 앞장설 것”이라며 “나아가 스마트 그리드, 지능형 수요관리(DR) 등을 통해 지구의 에너지 효율화를 이끄는 기업으로 발전하면서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