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고차 시장에서 더 뉴 팰리세이드 등 현대차 주요 모델이 대부분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를 운영하는
미스터픽은 7월 신차급 중고차 모델의 판매 순위와 시세를 5일 공개했다. 2년 이내 출시된 신차급 중고차를 대상으로 지난 한 달간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했다.
신차급 중고차 판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국산차는 기아의 신형 쏘렌토(MQ4)다. 여름철 증가한 SUV 인기에 힘입어 판매 시세가 전월 대비 4.3%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는 5.8% 하락했다. 두 차량은 패밀리카 수요를 조준한 모델이자 일부 겹치는 가격 구간을 갖는다. 다만 더 뉴 팰리세이드는 부분변경 이후 차량 가격이 500만원 가량 올랐으며, 순수 내연기관만을 제공해 구입 후 유지비도 쏘렌토에 비해 높은 편이다.
경차 중에서는 현대차 캐스퍼가 3.6%, 기아 더 뉴 레이가 1.1% 하락했으며 유일하게 모닝 어반이 3.6% 상승했다. 시세 상승에도 불구, 모닝 어반은 세 모델 중 가장 가격대가 낮아 경차 구입을 희망하는 소비자에게 부담이 적은 편이다. 캐스퍼는 최저 1159만 원부터 최대 1920만 원 사이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국산 세단도 대체로 약세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IG는 1.5%, 기아 신형 K5(DL3)는 3.3% 떨어졌다. 올 뉴 아반떼(CN7)는 0.7% 오르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더 뉴 그랜저 IG는 신형 모델이 활발히 인도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격이 하락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7월에는 2년 이내의 매물도 신차 대비 40%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신형 K5 역시 하반기에 부분변경을 앞두고 있어 계속해서 가격이 떨어질 전망이다.
독3사의 주요 격전지인 수입차 준대형 세단 부문에서는 BMW 5시리즈 7세대가 홀로 하락세를 기록, 전월 대비 1.6% 낮아져 한 달 사이 평균 92만 원 떨어졌다. 그에 반해 벤츠 E-클래스 5세대와 아우디 A6 5세대는 각각 1.3%, 4.0%씩 올랐다. A6은 최저 4700만 원대로, 중고 수입차 중에서도 감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달 크게 시세가 떨어진 건 미니 쿠퍼 3세대다. 전월 대비 4.0% 하락해 2280만원~3930만원 사이에서 신차급 매물을 구입할 수 있다. 첫차 앱에서 미니 공식 인증 중고차를 구매할 경우 무료로 1년간 수리 보증을 제공하기도 한다.
첫차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신차급 중고차의 가격 역전 현상은 드물어졌고 여전히 출고가 더딘 일부 모델을 제외하면 2년 이내 최대 40%까지 저렴해진 모델도 발견할 수 있다며 “신차 할부 금리에 비해 다소 높은 중고차 할부 금리를 고려해 계획적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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