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경 |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달(7월)까지 둔화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이후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4일 오전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린 건 21개월 만이다.
김 부총재보는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예상대로 2%대로 둔화했다”며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도 완만한 집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서비스 물가 오름폭 축소 등으로 예상대로 둔화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4%에서 5월 3.9%로 내린 뒤 지난달 3.5%로 낮아졌다.
다만 김 부총재보는 “근원물가는 완만한 둔화 흐름을 나타내는 가운데 지난 전망경로를 다소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5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근원물가 상승률을 3.3%로 예상했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경로 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공공요금 조정 정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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