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 등 각종 편의기능 탑재한 신제품 승부
전기요금 아낄 수 있는 고효율 기본…건조 기능도
역대급 장마에 제습기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1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올여름 이른 장마에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일부 제습기 인기 제품의 경우 주문이 폭주해 대기 기간까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 업체들은 각종 편의 기능을 강화한 고효율 제습기 제품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경쟁사들보다 이른 시기인 지난 4월 ‘2023년형 인버터 제습기’를 출시했다. 제습 용량은 18ℓ(리터)로, 34㏈(데시벨) 수준의 저소음 모드를 지원한다. 저소음 모드로 설정하면 최대 모드 대비 소비 전력을 65% 줄일 수 있다. 스마트싱스의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최대 20%의 소비 전력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다. 습도를 조절해 의류를 관리할 수 있는 ‘의류 건조’ 모드도 특징이다.
LG전자는 지난달 초 성능과 오브제컬렉션 컬러로 디자인을 강화한 ‘2023년형 휘센 듀얼 인버터 제습기’ 3종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휘센 제습기만의 차별화된 핵심부품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강력한 제습 성능을 갖췄다.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는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여서 한 번에 보다 많은 냉매를 압축할 수 있기 때문에 제습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높다.
LG전자에 따르면 매일 평균 5.7시간씩 스마트 제습모드를 사용(한국에너지공단 월간 에너지비용 기준)할 경우 월 전기료는 약 8000원(20ℓ형)과 약 6000원(16ℓ형)에 불과하다.
LG 휘센 듀얼 인버터 제습기에 적용된 ‘UV나노 기능’은 바람을 내보내는 팬을 UV LED로 살균한다. 젖은 신발과 옷장 틈새를 건조하는 ‘집중 건조’ 등 상황별 다양한 제습모드도 장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금은 구매하면 제품을 바로 받을 수 있지만 최근까지만 해도 주문하면 1~2주일가량 대기 기간이 생길 정도였다”고 말했다.
위닉스는 제습 용량 10ℓ부터 19ℓ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모든 제품이 아토피협회의 아토피 안심마크를 획득했다. 360도 회전 휠, 만수 감지 운전 자동 정지 기능 등을 갖췄다.
캐리어에어컨은 최근 자동 제습, 신발 건조 키트를 포함한 의류 건조 기능과 UV-C LED 살균 기능 등을 탑재한 공간 맞춤형 제습기 신제품 2종(18·20ℓ)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컨에 제습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전력 소비가 부담되기 때문에 장마철 등 습한 날씨가 지속되는 여름철에 제습기가 가성비 좋은 대표적인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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