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키지 프리, 음식점에서 외부주류 반입 무료 허용
콜키지 프리 호감도 77.7%, 기존 와인·양주에 이어 소주까지 확대되나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주류 음용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3 주류 음용 패턴 및 ‘콜키지 프리’ 관련 U&A 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류 가격 인상에 따른 술자리 부담도가 높아지면서 저렴하게 즐기는 ‘홈술’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울러 음식점에서 외부 주류 반입을 무료로 허용하는 ‘콜키지 프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콜키지 프리는 마개를 뜻하는 ‘Cokr’와 비용을 뜻하는 ‘Charge’의 합성어로 레스토랑에 와인을 갖고 가면 코르크 개봉과 잔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때 ‘콜키지’라는 비용이 발생하는데, 이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콜키지 프리라고 한다.
최근 3개월 기준 술집, 음식점에서 술을 마실 때 소주 1병은 4,000~5,000원(53.2%) 정도, 맥주 1명은 4,000~6,000원(67.7%) 정도의 가격대였다는 응답이 많은 편이었는데, 더 이상 ‘서민 술’이 아닌 것 같다(56.7%, 동의율)고 평가할 만큼 가격 인상에 따른 부담감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콜키지 프리’에 대한 호감도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콜키지 프리를 이용해본 적 있다는 응답은 27.8%로 다소 낮게 평가된 반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당의 호감도가 높게 나타난 점(77.7%)이 주목할 만한 결과였다. 특히나 콜키지 프리 서비스 이용 시 주로 와인(69.8%, 중복응답), 양주(47.0%) 등 가격대가 높은 고가의 주류를 마셨다는 응답이 많은 편이었는데, 소주나 맥주까지 이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것에 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진 점이 눈에 띄는 결과였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82.4%)은 소주나 맥주까지 콜키지 프리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은 업주 입장에서 대단한 결정이라는 데에 높은 공감을 내비쳤으며, 외식 물가가 높아지는 시기에 현명한 선택이라는 응답도 73.3%에 달한 결과를 보였다. 물론 주류 비용에 대한 부담이 낮아진 만큼, 식사에 돈을 더 많이 쓰게 되거나(58.0%, 동의율) 왠지 음식 값이 더 비쌀 것 같다(57.9%)는 우려가 적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콜키지 프리 서비스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인식이 좀 더 많은 편이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72.4%)는 소주나 맥주를 콜키지 프리로 제공하는 식당에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고물가 시대인만큼 해당 식당이 많아졌으면 좋겠다(72.3%)는 기대감도 높은 편이었다.
나아가 전체 응답자의 67.4%가 비슷한 메뉴의 식당이라면 소주나 맥주를 콜키지 프리 서비스로 제공하는 식당을 선택할 것 같다며 부담감을 낮춘 서비스 이용 니즈를 강하게 표출하고 있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