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빅데이터 솔루션 ‘산업의역군’을 운영하는 콘테크(ConTech, 건설+기술) 스타트업
산군이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IBK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이 신규 투자로 참여하고 기존 투자자인 스트롱벤처스는 후속 투자에 나섰다. 스트롱벤처스는 당근마켓을 비롯해 클래스101, 숨고 등에 초기 투자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기반 벤처캐피탈(VC)이다.
산업의역군은 국내 16만곳의 건설 기업 데이터베이스(DB), 110만곳의 건설 현장 DB 등 다양한 건설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건설업의 정보 비대칭을 해결해 국내 건설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산업의역군 이용 회사는 지난해 6월 105개사에서 이달 기준 702개사로 늘었다. 현재 국내 10대 건설사 모두, 30대 건설사 중 27곳의 건설 현직자가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소규모 건설공사, 자재 업체들도 활용하고 있다.
산군은 건설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산군클라우드’를 지난달 출시했다. 산군클라우드는 협력사 리스크 관리, 가격 리스크 관리, 납품대금연동제 시스템 등 건설사 수요를 분석해 맞춤형 데이터를 제공한다.
산군은 지난해 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끄는 ‘원팀코리아’에도 선정된 바 있다. 지난 3월 인도네시아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에 동행한 산군은 40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신수도 사업에 현지 건설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술 협력을 제안했다.
산군은 산업은행의 KDB Nextone, 신용보증기금의 Nest, IBK기업은행의 IBK창공(創工) 구로 9기에 연이어 선정되는 등 건설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태환 산군 대표는 “건설업 디지털 전환의 핵심은 데이터”라며 “데이터를 통해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산군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하고 건설업의 디지털 전환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윤 스트롱벤처스 이사는 “산군은 대형건설사 출신으로 팀이 구성돼 건설업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건설 시장을 설득해 나가고 있다. 데이터 기반의 건설 디지털화를 산군이 리드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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