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5개월 만에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967억9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54억달러 늘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해 12월 1109억8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이후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 유로화 예금, 엔화 예금이 전월 말 대비 각각 30억9000만달러, 12억9000만달러, 9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달러화 예금과 유로화 예금의 경우 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금 및 해외직접투자 자금 일시 예치 등으로 증가했고, 엔화예금은 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자금 일시 예치, 개인의 여유자금 예치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826억7000만달러로 51억3000만달러 급증했다. 개인예금은 141억2000만달러로 2억7000만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예금 잔액 869억9000만달러로 49억7000만달러 늘었고, 외은 지점은 98억달러로 4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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