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경은 기자 = 서울·수도권 직장인이 한 달 평균 점심값으로 23만9000원을 쓴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KB국민카드는 올해 1~5월 5개 업무지구 점심시간대 이용금액이 지난 2019년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5대 업무지구는 광화문, 강남, 여의도, 구로, 판교다.
분석결과 2023년 1~5월 5개 업무지구에 출퇴근하는 직장인은 점심시간에 한 달간 약 23만9000원을 쓰고 21건을 결제하며, 결제 시 마다 약 1만1000원을 소비했다. 특히 강남지역의 건당 이용금액은 15%(약 1400원) 증가해 분석지역 중 가장 크게 상승했다.
커피음료 전문점의 치열한 경쟁은 주요 업무지구 점심시간 매출 분석에서도 나타났다. 커피음료의 인당 이용금액(18%↑) 및 이용건수(13%↑)는 증가했으나, 건당 이용금액은 5%, 약 3백원 증가에 그쳐 음식점과 대비를 보였다.
점심시간대 편의점을 이용하는 직장인도 늘었다. 주요 업무 지구 내 편의점 업종의 점심 시간대 이용금액은 20% 증가, 인당 이용건수는 월 5회에서 5.4회로 약 8% 증가, 건당 이용금액도 11%, 약 5백원 가량 증가했다.
또 여성 직장인은 샐러드, 마라/샹궈, 브런치 매출액 비중이 각각 62%, 60%, 59%이며, 남성 직장인은 해장국, 햄버거, 횟집으로 67%, 67%, 61%로 나타났다. 특히 한식뷔페는 남성이 80%으로 성·연령대별로 선호하는 메뉴가 다르게 나타났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점심시간 이용 데이터를 통해, 직장인들의 외식 부담이 증가하고 있고, 업무 지구별로 단가와 선호하는 점심메뉴 등의 변화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데이터 분석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를 읽고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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