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 연준(Fed)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 관련 시장 반응이 통화정책 스탠스와는 다소 간극이 있다고 판단했다.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은행(총재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은 15일 오전 8시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각) FOMC 정례회의 뒤 성명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5.00~5.2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10회 연속 금리 인상 뒤 동결이다.
연준 위원들이 점도표(dot plot)를 통해 2023년 올해 말 최종금리 전망치를 5.6% 수준으로 직전(5.1%) 대비 상향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스탠스를 보였지만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인상이 한 번에 그칠 수 있다는 기대 등이 반영돼 미국 국채 금리는 떨어지고, 미국 달러화는 약세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혼조세 마감했다.
이승헌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연준은 금번 FOMC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하였으나 연말 정책금리 전망 점도표 상향,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 등을 통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부인한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또 최근 호주, 캐나다 등이 금리인상을 재개하는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강화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승헌 부총재는 “시장의 반응은 이러한 통화정책 스탠스와는 다소 간극이 있는데, 향후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 등에 따라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변화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관련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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