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이에른주의 한 교회에서 챗 GPT로 생성된 AI(인공지능) 목사가 예배를 진행해 화제다.
14일(현지 시각) 더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 독일 바이에른주의 성 바울 교회에서 챗 GPT로 만들어진 AI 목사가 40분 동안 설교, 기도, 찬송 등 예배를 이끌었다.
수염을 기른 흑인 남성의 모습으로 제단 위 대형 스크린에 나타난 AI 목사는 다소 무표정한 얼굴과 단조로운 목소리로 “올해 독일 개신교 대회에서 최초의 인공지능으로 여러분에게 설교하게 돼 영광입니다”고 말하며 예배를 시작했다.
AI 목사는 설교에서는 신자들에게 “과거를 뒤로 하고, 현재에 집중하라”면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도 전했다.
AI 목사는 “우리는 믿음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기도하고 교회에 가야 한다”고 말하며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AI가 상투적인 표현을 쓸 때는 교인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하며. 일부는 환호하면서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하지만 다른 일부는 너무 기계적인 모습에 불쾌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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