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시중은행들의 대출 금리·수수료 담합 의혹과 관련해 두 번째 현장조사를 벌였다.
14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에 대한 2차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1차 조사 당시 조사를 함께 벌였던 NH농협, IBK기업은행은 빠졌다. 1차 현장조사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추가 조사가 필요한 대상 은행과 혐의를 구체화한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지난 2월 1차 현장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은행이 예대 금리나 고객 수수료 등을 담합했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 은행이 대출금리와 수수료를 정하기까지 의사결정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는 게 조사 목적이다.
공정위의 시중은행 조사는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이 통신·금융 등 과점 시장을 겨냥해 폐해를 줄이라고 지시한 것과 무관치 않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의 조사 여부와 내용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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