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시계 기업 스와치그룹이 오는 7월부터 산하 브랜드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예물 시계로 많이 찾는 오메가도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스와치그룹의 오메가는 다음 달 1일부터 전 제품 가격을 6~7% 인상한다. 이로 인해 대표 제품인 ‘씨마’는 850만원, ‘아쿠아테라’는 900만원, ‘문워치’는 1100만원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메가는 지난 2월에도 전 제품 가격을 7% 인상한 바 있다.
스와치그룹의 또 다른 브랜드인 라도, 미도, 해밀턴, 티쏘의 전 제품 가격도 평균 5% 인상된다. 스와치그룹코리아는 “글로벌 기준 가격 인상으로 스와치그룹코리아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명품 시장은 가방부터 시계까지 줄줄이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명품 가방 브랜드인 루이비통, 샤넬, 보테가베네타 등이 지난해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꾸준히 올렸을 뿐 아니라, 올해 초부터는 롤렉스, 브레게, 바쉐론콘스탄틴 등 명품 시계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대표 명품 시계 브랜드인 롤렉스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해 2월에 일부 인기 모델의 가격을 2~6% 올렸다. 당시 롤렉스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의 인상 영향이라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