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4일 서울 중구 남산 전망대를 찾은 시민들이 도심 속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전매 제한이 풀린 이후 서울 입주·분양권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향후 실거래 의무까지 폐지되면 거래량이 더 늘고 가격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날 기준 지난 4~5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전매 거래량은 101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전체 거래량(50건)의 2배 이상이다. 2023.6.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청약 시장에서 서울·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분양 단지에서는 세자릿수 경쟁률이 나왔으나 지방에서는 여전히 미달이 속출했다.
14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10개 시도에서 총 15개 단지가 청약 접수를 받았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울산 경기 충남 경남 제주 등이다.
1순위 전국 청약 경쟁률은 18.8대 1을 기록했다. 전달 9.0대 1에 비해 개선된 성적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82.2대 1 △경기 42.8대 1 △광주 11.2대 1 등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반면 △부산 1.1대 1 △인천 0.4대 1 △충남 0.4대 1 △울산 0.2대 1 △대구 0.1대 1 △제주 0.1대 1 △경남 0.0대 1 등 지방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청약 미달률은 23.5%로, 전달 24.4%에서 0.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 0.0% △광주 1.0% △경기 4.2% 등의 미달률 낮았던 반면, △경남 100.0% △대구 91.2% △제주 89.7% △울산 84.0% △인천 70.0% △충남 62.3% △부산 20.8% 등 지방에서는 미달이 속출했다.
서울을 제외하고는 1순위 청약 미달이 모든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비교적 양호한 청약 경쟁률을 보인 경기와 광주에서도 소규모 미달이 발생했다.
지난달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서울 은평구 DMC가재울아이파크로 89.8대 1을 기록했다. 면적별로는 서울 은평구 새절역두산위브트레지움 78㎡T타입이 494.0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최고 기록을 세웠다. 광주 서구 상무센트럴자이도 11.2대 1의 청약경쟁률로 흥행했다.
부산의 경우, 이전에 청약 미달이 발생하지 않은 에코델타시티에서도 청약 미달이 발생해 청약수요가 소진돼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에코델타시티디에르트더퍼스트’는 1.1대 1의 저조한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수도권 단지의 경우에는 우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했지만, 지방은 청약 미달이 속출하며 청약 시장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며 “특히 1순위 청약 결과 서울과 경기의 5개 단지를 제외한 모든 단지에서 청약 미달이 발생, 서울 중심의 청약 수요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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