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1일 오후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5월 수출액은 522억4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5.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액은 543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0% 감소했으며,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로 15개월째 적자가 이어졌다. 2023.6.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달 들어 10일까지 무역수지가 약 14억달러(1조8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자동차·선박 수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반도체 수출이 여전히 부진한 탓이다. 이러한 추세가 이달 말까지 이어지면 16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현재까지 올해 누적 기준 무역수지 적자는 약 288억달러(37조2000억원)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연간 무역수지 적자(478억달러)의 60%를 넘어선 수준이다.
관세청이 12일 발표한 ‘6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해당 기간 수출은 152억71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2%(1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입은 166억8100만달러로 20.7%(-43억5000만달러) 줄었다.
수출이 수입을 밑돌면서 무역수지는 14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개월째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달 말까지 적자 추세가 이어지면 16개월 연속 적자가 된다.
이달 1~10일 기간의 전체 수출은 증가했지만 반도체 등 일부 품목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출 현황을 품목별로 보면 전년동기 대비 승용차(137.1%), 선박(161.5%), 자동차 부품(16.9%)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반도체(-31.1%), 석유제품(-35.8%) 등에서는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6.9%), 유럽연합(26.6%), 베트남(0.1%) 등에서 증가했지만 중국(-10.9%), 대만(-49.8%), 싱가포르(-44.1%) 등에서는 감소했다.
수입 현황을 품목별로 보면 전년동기 대비 기계류(6.9%), 반도체 제조장비(21.0%)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원유(-50.0%), 반도체(-29.5%), 가스(-6.0%) 등에서는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유럽연합(13.2%), 베트남(7.7%)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중국(-10.0%), 미국(-36.1%), 사우디아라비아(-44.8%) 등에서는 감소했다.
올해 들어 6월 10일까지 누적 수출은 2683억3100만달러, 수입은 2971억7800만달러다. 전년동기 대비 수출은 12.9%(395억9000만달러), 수입은 7.8%(251억3000만달러) 각각 감소했다. 누적 무역수지는 288억47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연간 적자(477억8500만달러)의 약 6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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