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수방사 위치도 /사진=국토교통부 |
서울의 몇 안 되는 공공주택(뉴:홈) 예정지에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지로 주목받는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 사전청약에 추첨제 물량이 15가구 배정됐다. 청약 가점이 낮은 청년층 무주택자도 도전할 수 있어 업계에서는 10만명에 이르는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예측했다.
일반공급 79가구 중 추첨제 15가구…당첨선 “최소 2000만원 이상”
9일 공개된 동작구 수방사 공공분양주택 입주자 모집 공고문에 따르면 전체 556가구 중 행복주택과 군관사 물량을 제외하고 255가구가 사전청약을 진행한다. 공급 유형별로 보면 △다자녀 25가구 △신혼부부 51가구 △생애최초 51가구 △노부모 12가구 △기타(기관추천) 37가구 등 특별공급 물량이 176가구다. 나머지 30%인 79가구가 일반공급으로 공급된다.
일반공급 물량 중 15가구는 추첨제(잔여공급 대상자)로 배정된다.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무주택 세대구성원)이면서 청약저축에 가입했으며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기준 100% 이하(3인 이하·650만9452원) 자산보유 기준을 충족하면 신청 가능하다. 일반공급 물량 중 20%를 추첨제로 공급하면서 청약가점이 낮아 당첨 가능성이 적은 청년층에게도 기회가 생긴다. 다만 일반공급에서 우선공급 낙첨자가 자동으로 추첨제 대상자가 되기 때문에, 추첨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추첨제를 제외한 우선공급 대상은 64가구다. 우선공급 대상자는 저축총액이 많은 순으로 당첨 여부가 갈린다. 저축총액은 매월 최대 10만원까지만 인정한다. 당첨선은 20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매월 10만원씩 20년 이상 꾸준히 납부해야 쌓을 수 있는 금액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경쟁이 치열한 만큼 매월 10만원씩 25년간 청약저축에 돈을 부어 3000만원을 쌓아야 당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저축총액은 최소 2000만원 이상은 돼야 당첨선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공급 신청자는 특별공급도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 예컨대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두 가지 유형에 동시에 청약을 넣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대신 특별공급 주택에 당첨되면 일반공급 당첨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동작구 수방사 사전청약 공공분양주택 평면도(참고용으로 본청약시 변경될 수 있음)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
생애최초는 미혼 1인가구 신청 불가…서울 거주자에 100% 우선 배정
생애최초 특별공급의 경우 미혼인 1인 가구는 신청할 수 없다. 자격 요건이 수도권 거주, 무주택 세대 구성원, 청약저축 1순위자(가입 1년 이상, 월 납입 12회 이상, 저축액 선납금 포함 600만원 이상)면서 소득·자산기준과 함께 혼인 중이거나 미혼인 자녀가 있어야 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대상자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신혼부부 또는 한부모 가족으로 청약저축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월 납입금 6회 이상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특별공급 모두 소득 수준에 따라 당첨 확률이 달라진다.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3인 이하·650만9452원)인 대상자에게 전체의 70%를 우선 공급하기 때문이다.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모두 자격요건은 수도권 거주자이나, 서울 거주자에 100% 우선 공급되기 때문에 사실상 서울 외 수도권(기타지역) 배정 물량은 없다. 다만 서울 거주자 신청 결과 미달한 경우 잔여 물량을 수도권 거주자에 공급한다.
사전청약은 특별공급의 경우 오는 19~20일, 일반공급은 21~21일 각각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다음달 5일이다. 전용 59㎡ 단일평형으로, 사전청약 시점 추정 분양가는 8억7225만원이다. 본청약 예정시기는 내년 9월15일, 입주 예정일은 2027년이다.
수방사 추정 분양가는 그동안 공급한 뉴:홈 분양가와 비교하면 다소 비싼 편이나,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5억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인근 래미안트윈파크 전용 59㎡의 최근 실거래가 13억6000만원 대비 4억8775만원 저렴해 ‘5억 로또’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동작구 수방사 사전청약 공공분양주택 청약 자격과 요건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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