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AFP=뉴스1) 강민경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우크라이나문화센터에서 우크라이나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하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8일 중국에서 열리는 고위급 회담에 참석할 계획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블링컨 장관이 오는 18일 베이징에서 아마도 시진핑 국가주석을 포함해 친강 중국 외교부장 등 중국 고위 관료들을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 국무부나 중 외교부는 아직 블링컨 장관의 방중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AP는 설명했다.
지난 6일에도 미 CNN과 NBC 등이 블링컨 장관이 수주 내 중국을 방문하기 위한 조율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 국무장관의 방중은 2018년 트럼프 행정부 당시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 이후 처음이다. 미 국무부와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모두 블링컨 장관의 방중 계획에 관해 “발표할 게 없다”며 함구했다.
앞서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역시 전날(8일)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블링컨 장관이 현재 진행 중인 중동 순방을 마치고 내주 베이징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초 블링컨 장관은 지난 2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중국의 정찰 풍선으로 양국 간 긴장감이 커지며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다만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태 차관보와 세라 베런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선임국장은 지난 5일 베이징에서 중국 당국자들을 만나 소통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국무부는 “양측은 개방된 소통 라인을 유지하고 양국 간 고위급 외교를 구축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진솔하고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는데, 이 자리에서 블링컨 장관의 방중 일정도 얘기됐을 가능성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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