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는 코너 ‘우주다방’입니다.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天宮·하늘의 궁전) 건설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우주비행사 3명이 전날 지구로 무사 귀환했다. 이들 우주비행사의 지구 귀환은 지난해 11월 우주로 떠난 지 186일만이다. 중국이 유인(有人) 우주 시대를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5일 중국유인우주국(CMSA)에 따르면 우주비행사 3명을 태운 선저우 15호 유인우주선 귀환 캡슐이 지난 4일 오후 6시33분 네이멍구 둥펑 지역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선저우 15호 비행사들은 지난해 11월 우주로 떠난 이후 우주에 머물며 우주정거장 건설과 각종 과학임무를 수행했다.
그동안 중국은 ‘우주굴기’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 주도의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2021년 4월부터 독자 우주정거장 메인 모듈인 ‘톈허’를 지상 420㎞ 지점으로 발사하며 우주정거장 건설에 착수했으며 지난해 11월쯤 완공했다. 톈궁은 메인 모듈인 ‘톈허’와 실험모듈 2개(윈톈, 멍톈)로 구성된다.
선저우 15호 비행사 3명은 페이쥔룽, 장루, 덩칭밍이다. 이들은 우주정거장 밖에서 4번의 우주 유영을 실시하는 중국 최초 기록을 세웠다. 또 우주 과학 연구와 우주 의학, 우주 기술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며 유인 우주시대를 여는 데 기여했다.
귀환 캡슐이 착륙한 뒤 우주비행사들은 차례로 빠져나왔다. 건강은 현재까진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선저우 15호 우주비행사를 대신해 지난달 30일 선저우 16호에 우주비행사 3명을 톈궁으로 보냈다. 이들은 일반 상대성 이론 검증, 생명 기원 연구 등 우주 과학 연구와 함께 톈궁의 시운전과 유지보수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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