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뉴스1) 박세연 기자 = 8일 오전 경기도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에서 시민들이 김포공항역행 지하철에 탑승하고 있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출퇴근 시간 혼잡 완화를 위해 대체 노선인 70번 버스를 이날부터 32회 추가 투입한다고 밝혔다. 2023.5.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부가 김포골드라인(김포도시철도) 등 극심한 지하철역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분석 모델개발에 나선다.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최근 지하철역 승강장의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AI 기반 데이터분석 모델개발에 나서 오는 8월까지 개발과 검증과정을 마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모델 개발은 행안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를 중심으로 서울교통공사, 김포시, 김포골드라인 간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실시간 교통카드 승하차 정보, 역별 지하철 출발·도착 시간, 역별 승강장 면적 등의 데이터를 토대로 실시간 승강장 체류 인원과 밀집도를 도출해 혼잡수준을 판단한다.
모델개발과정에서는 서울지하철 2개 역(군자역·장한평역)과 김포골드라인 10개 역 전체를 대상으로 분석이 이뤄진다. 정부는 모델 개발이 완료된 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지하철역에서 활용되면 지하철역의 혼잡상황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지면서 인파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역사 관리기관에서는 실시간으로 승강장의 혼잡상황을 파악해 안전대책을 빠르게 시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모델을 통해 도출된 혼잡도 정보가 역사 입구 전광판 등을 통해 안내돼 시민들의 역사진입을 억제하고 다른 교통수단으로 이용자를 분산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행안부는 개발을 완료한 후 표준화 작업을 거쳐 9월부터 서울지하철을 시범으로 서울교통공사 공식앱 ‘또타지하철’ 등을 통해 역별 혼잡도 상황을 시민들에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지하철에서 역사 내부의 혼잡도 파악과 안전대책 마련에 이번 모델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선용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국민안전 분야는 과학적 데이터 분석과 활용이 가장 우선적으로 이뤄져야할 부분”이라면서 “많은 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지하철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중요성이 큰 과제인 만큼 성공적 마무리와 전국 교통 현장 적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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