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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야근무 한다”…하이트진로, ‘켈리’ 공급 확대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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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신규 출시한 올몰트 맥주 ‘켈리’. /사진 제공=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신규 출시한 올몰트 맥주 ‘켈리’. /사진 제공=하이트진로

내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맥주시장 1위 탈환을 선언한 하이트진로가 올몰트 신제품 ‘켈리(kelly)’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공장 가동률을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초도 생산량의 2배 이상 공급량을 늘려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 2분기부터 맥주공장 가동률 높아질 듯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맥주 생산라인은 최근 철야근무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맥주는 숙성 기간이 있어 단기에 생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장 가동률을 높여야 한다”며 “기존 테라 생산량을 유지하면서 켈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돌아가며 철야근무를 하고 있다”고 했다.

회사 내 수요 예측팀은 켈리의 초기 판매 실적과 재구매율 등을 고려할 때 단기간 최대 공급량을 유지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강원공장과 전주공장에서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2개 공장의 최대 생산능력(캐파)은 연간 80만7320㎘(킬로리터)에 달한다. 330㎖ 기준 약 24억병을 만들 수 있는 규모다.

지난해 하이트진로 맥주공장 평균 가동률은 강원공장이 64.7%, 전주공장이 73.9%였다. 하이트진로가 50%대 시장 점유율로 업계 1위였던 2010년 초반에는 마산공장까지 3곳의 맥주공장을 가동했고 가동률이 90%를 넘은 곳도 있었다. 현재 주52시간제로 바뀌고 생산 캐파가 달라져 가동률을 직접 비교하기 어렵지만, 당시에는 이런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해야 수요를 충족할 수 있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4일 켈리 출시 이후 5월 12일까지 맥주 643만 상자를 판매했다. 전년동기 대비 127만 상자 늘어났는데 이 가운데 111만 상자가 켈리였다. 330㎖ 기준으로 켈리만 3300만 병 이상 더 팔린 것이다.

이 기간 테라 판매량도 30만 상자 늘어난 358만 상자로 집계됐다. 켈리가 테라의 판매량을 줄이는 카니벌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 한 기업의 신제품이 기존 주력제품의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게 하이트진로 관계자의 설명이다

테라+켈리 합동 작전으로 40%대 점유율 진입 노린다

일각에선 켈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기존 맥주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테라의 생산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지만 하이트진로는 테라 생산량을 유지하되, 공장 가동률을 높여 켈리 생산량을 확대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켈리 판매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6~7월 판매량은 지금보다 성장 속도가 빠를 것으로 생각해서 생산량을 2배 이상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2분기 판매 실적에 주목한다. 켈리가 판매 호조를 이어가 초기 10%대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면 기존 30%대 점유율을 기록한 테라와 함께 40%대 점유율로 현재 1위 브랜드인 오비맥주 카스와 경합하는 구도가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하이트진로가 소주 시장에서 선택한 2개 메가 브랜드(참이슬+진로이즈백) 전략이 맥주 시장에서도 효과를 입증하게 된다.

올해 국내 레귤러 맥주 시장 1위를 놓고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2011년까지 17년 연속 맥주시장 1위를 지켰던 ‘하이트’는 카스에 밀려 2012년부터 2위로 내려앉았다. 카스는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1위를 수성했고, 올해 1분기에도 가정용 시장에서 42.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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