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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한국 경제가 0.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이 부진했지만 민간소비가 크게 회복한 영향이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2886달러로 전년 대비 7.4%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0.3%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0.3%)와 동일한 수치인 동시에 지난해 2분기(0.8%) 이후 최고치다.
전기 대비 수출은 4.5%, 수입은 4.2% 증가해 속보치보다 각각 0.7%포인트씩 상향 조정됐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건설투자의 성장률은 1.3%로 속보치(0.2%)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설비투자는 5.0% 감소해 속보치(-4.0%)보다 1.0%포인트 하향됐다. 기계류 설비투자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민간소비는 0.6%, 정부소비는 0.4%로 속보치보다 각각 0.1%포인트, 0.3%포인트씩 상향됐다. 민간소비는 오락문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업이 늘었고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이 줄었지만 사회보장현물수혜가 늘어난 결과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 성장률은 1.3%로 운송장비와 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건설업 역시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0%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의료,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난 반면 운수업 등이 감소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2021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2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6%로 기존 한은 전망치와 동일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0.7%), 2분기(0.8%), 3분기(0.2%)를 나타내다가 4분기에는 -0.3%로 역성장한 바 있다. GDP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0년 2분기(-3%)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명목 GDP는 216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늘었다.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연평균 12.9%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7.9% 감소한 1조6733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인당 GNI는 1년 만에 3만5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1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미 달러화 기준 3만2886달러로 전년대비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국민소득(GNI)은 한 나라 국민의 평균적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실질 GDP에 그해 물가를 반영한 명목 GDP는 2161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9% 성장했다.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7.9% 감소한 1조6733억 달러로 집계됐다.
포괄적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대비 1.3% 상승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것으로, 국민소득에 영향을 주는 모든 물가요인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물가지수다.
총저축률은 34.1%로 같은 기간 2.4%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33.5%) 이후 최저다. 총저축률 가운데 가계 순저축률은 9.1%로 전년(10.6%)보다 1.5%포인트 내렸다. 국내 총투자율은 32.7%로 0.7%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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