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술창업)이 지난해 1분기보다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폭 감소했지만 역대 1분기 중에서는 두 번째 높은 수준이다. 금리인상과 벤처투자 위축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1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1~3월 창업기업 동향’을 발표했다. 전업종으로 넓힐 경우 새로 창업한 기업은 33만3372개로 전년 동기대비 4.4% 감소했고, 부동산업을 제외한 창업은 29만8771개로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했다.
경제협력기구(OECD)가 규정하는 기술창업은 6만2299개로 전년 동기(6만2399개)보다 0.2% 감소했다. 2020년 1분기(5만8892개), 2021년 1분기(6만1882개)보다도 높은 수치로, 역대 1분기 중 2022년을 제외하고 두 번째로 높았다. 기술창업은 제조업과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업 등 지식기반서비스업을 의미한다.
기술창업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이 1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영상·오디오 기록물 제작·배급업의 창업이 늘었다. 유튜브와 OTT플랫폼 등 영상미디어 이용률 증가가 관련 창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시설관리업(7.6%), 교육서비스업(9.0%), 예술·스포츠·여가업(14.3%) 등도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제조업과 전문과학기술업, 정보통신업 세부분류 중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종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14.0%로 1분기 기준 2019년부터 5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원자재·환율·금리 상승 등 대외여건에 다른 업종보다 크게 영향을 받았다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전문⸱과학⸱기술업(-10.7%), 정보통신업 중 소프트웨어업(-37.4%)도 크게 하락했다. 두 업종 모두 엔젤·벤처 등의 투자가 성장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업종들로 고금리에 따른 벤처투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밖에 보건·사회복지업도 12.4% 감소했다.
한편, 실질창업(부동산업 제외) 중 기술창업의 비중은 20.9%를 기록하면서 전년동기(22.1%)대비 1.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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