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기금, 의료기술과 인공지능 융합연구에 활용”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최근 가정용 의료기기 개발 기업 ‘엠비트로’가 학교에 발전기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31일 밝혔다. 발전기금은 KAIST가 뉴욕 현지에 뉴욕대(NYU)와 구축 중인 ‘공동캠퍼스’ 내 연구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KAIST는 2021년 뉴욕 진출 계획을 밝힌 이후 지난해 NYU 및 뉴욕시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현재 KAIST는 NYU와 캠퍼스 구축과 AI(인공지능), 바이오 등 9개 분야의 중장기 공동연구를 기획 중이다. 또 교환학생·부전공·복수전공·공동학위 등을 포함한 교육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영우 엠비트로 대표는 “KAIST-NYU 조인트 캠퍼스가 우리나라 기업의 미국 진출을 돕는 생태계로 조성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린다 밀스(Linda Mills) NYU 총장 내정자는 KAIST 대전 본원에서 열린 약정식에 참석해 “양교의 파트너십에 힘을 주는 엠비트로의 중요한 기부를 축하하는 자리에 함께해 자랑스럽다”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두 대학이 가진 강점을 활용해 의료기술과 AI 분야의 융합연구를 통해 혁신적 연구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NYU 조인트캠퍼스는 한국의 우수한 과학기술 역량을 국제무대로 확장하는 첫걸음이자 우수 기술의 미국 진출을 돕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엠비트로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NYU와 힘을 모아 글로벌 가치 창출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엠비트로는 가정용 의료기기 개발 기업으로 현대퓨처넷과 협업해 무통 레이저 채혈기와 혈당 측정기를 하나로 결합한 IoT(사물인터넷) 제품 등을 개발했다. 올해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3에서 관련 제품으로 해외 업체들로부터 호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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