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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천지개벽’ 움직이는 큰손들…민간임대 단지 주목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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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 여의도 조감도 /사진=신영
브라이튼 여의도 조감도 /사진=신영

여의도에 350m 이상 초고층 빌딩 건립이 가능해지는 등 매머드급 개발 호재가 기대되면서 투자자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투자처 중 하나로 4년 민간임대 주택인 ‘브라이튼 여의도’가 꼽힌다. 올해 10월 입주 예정으로 4년간 민간임대 운영 이후 분양 전환 시 우선매수권이 있어 투자처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서울시는 최근 ‘여의도 금융 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발표하고 공람공고에 들어갔다. 여의도를 국제적 금융중심지로 만들어 새로운 금융생태계를 만들고 수준 높은 국제적 도심 환경을 만든다는 게 골자다. 핵심은 규제 완화다.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용적률을 1000%까지 부여한다. 친환경,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할 경우 추가로 1200% 이상 완화한다.

이에 앞서 ‘한강변 35층 규제’ 폐지와 서울시의 정비사업 지원 정책인 신속통합기획으로 시범, 한양, 대교 아파트 등 여의도 재건축 단지가 최고 65층까지 올라가는 방안이 확정됐다. 여기에 더해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한강 르네상스 2.0) 사업으로 여의도에 제2 세종문화회관도 추진되고 있다.

이처럼 여의도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브라이튼 여의도’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옛 여의도 MBC 부지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으로 공동주택 2개동, 오피스텔 1개동, 오피스 1개동으로 구성된 복합단지다. 이중 공동주택은 전용 84·101·113·132㎡ 454가구 규모다. 중대형에 모든 세대가 4베이 구조다. 여의도 도심 입지로 직주근접에 각종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데다 여의도 한강공원과도 가까워 일부 세대는 거실에서 시티뷰와 한강뷰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여의도 브라이튼 전용 132㎡ 견본주택 거실과 주방 모습. /사진=방윤영 기자
여의도 브라이튼 전용 132㎡ 견본주택 거실과 주방 모습. /사진=방윤영 기자

18년 만에 들어서는 여의도 새 아파트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민간임대로 공급했다가 4년 뒤 분양 전환하는 상품으로 임차인이 우선매수권을 갖는다. 오는 10월 입주 예정으로 임차인은 2027년 10월에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후 분양가는 물가상승률과 부동산 시장 상황 등을 반영해 결정될 예정이다.

게다가 민간임대여서 식기세척기, 냉장고, 워시타워, 시스템 에어컨 등은 모두 유상 옵션이 아니라 기본으로 제공된다. 주방과 가구 등은 모두 유럽산 브랜드로 채워진다. 지난달 말 견본주택을 연 이후 수시로 계약을 받고 있는데, 이미 상당수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여의도 재건축 단지 개발에 시간이 걸리다 보니 새 아파트에 살고 싶은 여의도 소유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여의도 외에도 인근 마포와 용산 등에서도 문의가 오고 있다”고 했다.

아파트 임대 보증금 3.3㎡당 평균 5000만원 초반대로, 전용 84㎡ 기준 17억원이다. 고가 주거 상품에 해당하지만 추후 여의도 개발에 따라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수요자들이 투자처를 선점하기 위해 단지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반포, 성수동, 압구정 등 서울 대표 부촌을 이끄는 단지의 공통점은 한강변 입지와 고급 상품성을 갖췄다는 점”이라며 “이 때문에 한강과 가까운 브라이튼 여의도 등 신규 공급단지에 이목이 쏠리는 것”이라고 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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