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금리의 가계 신규대출 비중이 급등하고 있다. 3%대 금리 주택담보대출은 인터넷은행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고, 그동안 자취를 감췄던 3%대 신용대출은 시중은행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8일 전국은행연합회가 공시한 ‘금리 구간별 취급비중’에 따르면 지난 4월 인터넷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금액 중 대부분이 금리 3%대로 나갔다. 카카오뱅크는 82.7%, 케이뱅크는 75.8%가 금리 3.5~4% 구간에 집중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달 새로 나간 주담대 평균 금리는 3.85%였다”며 “갈아타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4월 전체 주담대 신규 고객 중 대환 고객 비중은 59%”라고 설명했다. 이런 금리 수준은 5월에도 지속되고 있다. 23일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변동금리 기준 3.676%, 고정금리 기준 3.59%다.
작년 하반기 이후 사라졌던 금리 3%대 일반 신용대출도 재등장했다. 4월 기준 KB국민은행 전체 일반 신용대출 중 3%대 대출 비중은 3.5%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1.10%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은행채 금리가 내리면서 함께 하향 조정 됐다”고 했다.
한편 오는 31일부터 원스톱 대환대출서비스가 시작된다. 기존 대출금리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던 토스·핀다·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뱅크샐러드와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이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핵심은 기존의 금리 비교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다른 은행의 저렴한 금리의 상품을 골라 그 자리에서 바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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