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경제개발 5개년 계획수립 60주년을 맞아 “60년간 1인당 국민소득이 약 400배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 부총리는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호텔에서 ‘한국경제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열린 경제개발 5개년 계획수립 60주년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개회사에서 ‘61, 82, 3만3300, 400’이라는 숫자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그러면서 “61은 1961년, 82는 당시의 한국 1인당 국민소득인 82달러, 3만3000은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숫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 부총리는 “60여년 전 보릿고개라 불렸던 절대빈곤의 상황에서 당시 우리 정부의 목표는 우리도 잘살아 보자는 것이었다”면서 “7차례에 걸친 경제개발 계획을 통해 국가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했고 해외시장을 주 무대로 삼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추 부총리는 “한국 경제발전의 역사와 자신감을 우리만의 자산으로 남겨두지 않고 개도국과 공유해 명실상부 국제사회와 연대하는 경제개발 리더가 됐다”며 “앞으로 정부는 공적개발원조 규모를 세계 10위권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한국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와 동떨어진 규제와 노동, 교육 등 경제·사회 전반에 오랫동안 누적된 구조적 문제, 세계 최저의 출산율로 인한 인구감소 등으로 성장 잠재력이 급속히 하락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먼저 물가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면서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한 정책을 통해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민생경제의 안정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추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생산성 제고와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해 구조개혁 과제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노사 법치주의 확립,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개혁, 미래세대에 부담을 전가하지 않고 연금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금개혁 등도 일관성 있고 강도 높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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