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지원 마케팅 플랫폼인 인사이더…미국 스타트업 앤트로픽도 약 6000억원 펀딩
튀르키예의 AI(인공지능) 스타트업이 기업가치를 20억달러(약 2조6360억원)로 평가받으며 1억500만달러(약 1318억원)를 조달했다.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은 시기에도 AI 기업들에겐 펀딩이 이어지고 있는 것.
AI 지원 마케팅 플랫폼인 인사이더는 24일(현지시간) 카타르 투자청과 이스탄불에 본사를 둔 에사스 프라이빗 에퀴티로부터 1억500만달러의 투자금을 지원받았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사이더는 6명의 튀르키예 기업가들이 2012년 이스탄불에 설립한 AI 스타트업으로, 지금까지 총 2억7400만 달러를 조달했다. 2022년 3월 시리즈 D라운드에서 7명의 투자자들로부터 1억2100만 달러를 받았고 당시엔 12억2000만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인사이더는 웹, 앱, 웹 푸시, 이메일, SMS,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등 다양한 채널에서 고객 데이터를 AI 기반 마케팅 엔진과 연결해 기업의 마케터가 고객의 미래행동을 예측할 수 있게 지원한다. 현재 AS왓슨그룹, 싱가포르항공, 삼성, 이케아, 로레알, 맥, 훈케묄러, 오토, 도요타, 에스티로더 등 1000개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기술을 향상시키고 회사를 확장하기 위해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한두 번의 M&A(인수합병)를 기대하고 있다”며 “2025년 또는 2026년 초에 기업공개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인사이더 최고경영자(CEO)이자 공동창업자인 한드 실링기르는 카타르 경제포럼에서 블룸버그TV에 “세계적으로 밸류에이션 배수가 낮아졌지만 인사이더의 기업가치는 커졌다. 우리는 이제 15억 달러를 넘어섰고, 20억 달러에 훨씬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한 이후 AI 기술에 대한 관심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벤처캐피털(VC) 자금도 AI 기술 개발에 쏠리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이자 VC 투자자인 애쉬튼 커처는 이달 초 새로운 AI 펀드를 발표하기도 했다.
실링기르는 “최근 기술회사들이 새로운 자금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좋은 측정 기준을 가진 좋은 회사는 여전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3일(현지시간) 미국 AI 스타트업인 앤트로픽도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통해 4억5000만달러(약 5934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자금조달은 미 샌프란시스코 소재 벤처펀드인 스파크 캐피탈(Spark Capital)이 주도했고, 구글·세일즈포스·줌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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