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로고 |
넷플릭스가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103개국에서 계정 공유 금지를 시작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미국을 포함해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싱가포르, 브라질 등 103개 국가에서 계정 공유 단속 안내를 공지했다. 이번 단속 대상국가에 한국은 아직 포함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관련 조치가 적용될 것으로 여겨진다.
넷플릭스는 공지문에서 “넷플릭스 계정이 한 가구 내에서만 이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을 계정에 추가하려면 한 달에 7.99달러(1만 원)를 더 내야한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넷플릭스의 유료고객은 전세계적으로 2억3250만명이다. 이중 1억 가구 이상이 가구 밖의 지인에게 계정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넷플릭스는 지난해부터 계정 공유 제한 정책을 예고해왔다.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 때는 “2분기부터 단속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앞서 일부 남미 국가에서 시범적으로 계정 공유를 금지한 결과 단기적으로는 가입자 수가 줄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입자 수가 다시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넷플릭스의 공동 CEO인 그렉 피터스는 “이런 조치가 장기적으로 더 큰 수익 기반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