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랩-유팩 공동 데모데이]우선 투자 검토 기업에 ‘헤드리스·틸다·인에이블와우’ 선정
고객 맞춤형 쇼핑환경 구축 솔루션을 운영하는 ‘헤드리스’, AI(인공지능) 기반 비즈니스 의사결정 최적화시스템을 개발한 ‘틸다’, 이미지·문서 내 터치 인터페이스를 활성화하는 ‘인에이블와우’가 ‘2023 디노랩×유니콘팩토리 데모데이’를 통해 투자유치 기회를 거머쥐었다.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우리은행 본사 4층 대강당 비전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우리금융그룹과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이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과 후속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공동 개최했다.
디노랩(Digital Innovation Lab)은 우리금융그룹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최근 3년간 77곳을 육성했다. 유니콘팩토리는 국내 종합 일간지 중 머니투데이가 최초로 시도한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으로 ‘미디어 액셀러레이팅’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어려운 경제 현실이 스타트업에는 몇 배로 매섭게 몰아친다. 혁신 스타트업들과 함께 국내외 협업 창출을 넘어 전략적 투자까지 제대로 작동되는 상생의 디딤 역할을 굳건히 하기 위해 데모데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희경 머니투데이 대표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하듯 스타트업도 마찬가지”라며 “국내 언론사 최초로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을 발족하고 미디어로서 스케일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데모데이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데모데이 1부 행사로 진행된 토크쇼에는 △김건희 서울대 공과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리플에이아이 대표) △최정규 LG AI연구원 그룹장(상무) △김효준 우리은행 AI사업부 차장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가 참여해 생성형 AI 기술의 가능성과 보완할을 논의했다.
2부에선 스타트업 5개사의 IR(기업설명)이 진행됐다. 앞선 두 번의 예선을 거친 △헤드리스 △인에이블와우 △틸다 △택스비 △홈체크가 무대에 올라 각 사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소개했다.
심사위원에는 우리금융그룹에서 김성진 우리은행 투자금융부 부부장, 이경민 우리금융캐피탈 신기술금융부장, 경국현 우리벤처파트너스 상무, 머니투데이 미디그룹에서는 김홍만 패스파인더H 팀장과 이병찬 AC패스파인더 대표가 참여해 3곳의 투자유망 기업을 선정했다.
‘우선 투자검토 기업’에 뽑힌 헤드리스의 남궁지환 대표는 “고객과 데이터 기반으로 성장하는 유통몰의 성장방식을 브랜드의 D2C 자사몰에 접목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했고, 브랜드사의 데이터 주권 회복을 도와주는 솔루션을 만들었다”고 했다.
다른 수상팀인 틸다의 정지량 대표는 “데이터에 기반한 머신러닝은 사람의 오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사람보다 훨씬 많은 변수들의 관계를 파악해 의사결정을 내린다. 제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불량율을 낮추며, 원가를 절감해준다”고 말했다.
윤철민 인에이블와우 대표도 우선 투자검토 기업 자격을 얻었다. 그는 “인터넷이 시작된 지 33년이 지났지만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이미지 영역은 아무런 발전 없이 방치됐다”며 “기존 웹 구조의 한계를 깨는 혁신 서비스를 고민해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택스비와 홈체크에겐 격려금이 수여됐다.
이병찬 대표는 심사위원 총평에서 “오늘은 우열을 가리는 대회가 아니다. 디노랩이라는 권위 있는 대회에 오른 것만 해도 성공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비롯해 다른 투자사에서도 연락이 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투자를 잘 받는 것과 투자 유치 후 회사를 좋게 만드는 것은 별개다. 투자자들이 서로 투자하고 싶어 하는 사업으로 숫자를 만들어내는 회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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