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는 부동산을 구매하기 전 전문가와 상태를 진단하는 ‘홈인스펙션’이 필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만 시장규모가 8조원에 달합니다. 국내에서도 필수 서비스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길원 홈체크 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우리은행 본사 4층 대강당 비전홀에서 열린 ‘2023 디노랩×유니콘팩토리 데모데이’ IR(기업설명회)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홈체크는 주거·아파트 등 입주 전 시설 이상 유무를 점검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들어 신축아파트와 관련된 분쟁이 늘고있다”며 “홈체크는 건축전문가와 장비를 활용해 새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기본 마감재 상태, 단열, 누수, 공기질 상태 확인을 돕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실제 서비스 이용도 늘고있다고 강조했다. 2017년 2월 설립된 홈체크는 2018년부터 지금까지 누적으로 총 4만2000세대에 주택점검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대표는 “최근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35%의 입주민들이 서비스를 이용했다”며 “올해 4월에만 1688세대에 주택점검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서비스 제공 범위가 늘어날수록 인력이 많이 필요한 홈체크의 사업모델 구조를 지적했다. 또 외부에서 자본력 있는 기업들이 유사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대응책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이 대표는 “외부 현장으로 점검 나가는 인원은 800여명 정도가 프리랜서로 등록돼 진행하고 있다”며 “매출 대비해서는 적은 인력 규모”라고 답했다. 이어 “대기업 등이 유사 사업을 한다고 해도, 하루에 250명의 인원이 동시에 점검을 나가 균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6년간 홈체크가 쌓아온 노하우가 축적됐기 때문에 균질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과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은 이날 유망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과 후속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2023 디노랩×유니콘팩토리 데모데이’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데모데이에는 스타트업 IR대회를 비롯해 신산업 트랜드를 알아보는 ‘라이브 토크쇼’, 디노랩 스타트업의 성장기를 소개하는 ‘유튜브 오픈 인터뷰’,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와 스타트업이 협업 기회를 찾는 ‘1대1 밋업’ 등 행사 등이 진행됐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