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이 수정가결된 가운데 2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마트의 모습.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재건축정비사업추진위원회(추진위)가 조합 설립을 위한 조건을 채웠다. 상가 소유주 절반의 동의를 얻어낸 것이다. 조합 설립이 임박했는데, 성공한다면 재건축 추진 27년 만에 조합이 탄생한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는 19일 “금일 오전 상가 소유자의 조합동의서는 50%를 돌파했다”고 입주민들에게 안내했다. 은마아파트 상가 소유자 423명(의결권 기준) 중 과반인 212명 이상이 동의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조합설립을 위한 (전체 75%, 동별 50%) 동의율은 모두 충족됐다”며 “상가·아파트 전체 집계표는 며칠 내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금일 기준 전체 소유자 동의율은 현재 83% 이상이다. 재건축 조합을 설립하려면 아파트와 상가 동별로 소유자의 과반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동시에 전체 아파트 단지 소유자의 4분의 3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은마아파트는 그동안 조합 설립이 쉽지 않았다. 아파트와 상가 소유주 간 갈등이 심했기 때문이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와 은마상가 재건축추진협의회가 지난달 26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대치역에 인접한 은마상가 위치를 재건축 이후에도 바꾸지 않기로 뜻을 모으면서다.
추진위는 오는 6월 상가 내부에서 대표자를 뽑는 총회를 먼저 진행하고 이후 8월 조합 창립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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