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美 방문길서 “과학기술 잘하려면 역사교육 중요” 강조
과기정통부, 교육부와 ‘디지털 과학史’ 만든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과학사(史)를 포함한 ‘디지털 교과서’를 만드는 중”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주문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과학의 역사를 쉽고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교재를 보급한다는 취지다.
이 장관은 이날 과기정통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이 장관은 “대통령께서 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이해력이 높은 편”이라면서 “과학기술과 디지털을 강조하고 계시고, 정책 소통도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4일 미국 국빈 방문길에서 윤 대통령과 나눈 비화(祕話)를 소개했다. 이 장관은 “대통령께서 ‘역사가 굉장히 중요하다’ ‘어릴 때부터 과학사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시더라”며 “‘왜 과학을 배우고, 왜 수학 미적분을 배우는지 알아야 동기부여가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 장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당시 “과학기술과 수학, 소프트웨어를 잘하려면 역사를 잘아야 한다”며 “어느 분야든 동기부여가 있어야 하고 그 관점에서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과기정통부와 교육부는 윤 대통령의 당부를 계기로 과학사 내용이 담긴 디지털 교과서를 마련 중이다. 교과서에는 과학이 인류에 어떤 발전과 영향을 줬는지 어린 학생들도 쉽고 재밌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부는 향후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세부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취임 1주년 소회에 대해선 “정책 하나하나 잘못되진 않을까 걱정들과 두려움을 가지고 1년을 임해왔다”며 “지난 1년간 국민들이 보시기에 과학기술 분야에서 정책적 노력이 더 필요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앞으로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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