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
AI(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간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최고경영자)는 AI 덕분에 10년 후 더 많은 변호사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현지시간) 피차이 CEO는 미 IT매체 더 버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년간 자동화 기술로 모든 직업이 사라질 것이란 예측이 나왔으나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라며 AI가 인간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AI 덕분에 더 많은 사람이 변호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AI가 대체할 직종 상위권으로 법률 보조원 등의 법률 서비스 직종을 꼽았다. 이미 오픈AI의 챗GPT는 미국 변호사시험도 통과할 정도다.
이에 대해 피차이는 “(AI는) 변호사가 되는 것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법과 법 제도가 존재하는 근본적 이유는 인류의 문제가 사라지지 않기 때문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변호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가 직업에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순 있지만, 10년 후에 더 많은 변호사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AI 발전으로) 사회 노동시장에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부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AI의 유익한 측면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그는 “AI는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해야 할 복잡한 문제로, 무조건 막는 것은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구글은 큰 회사이기 때문에 더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AI에)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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