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용화 목표…전용 공항·관광 비행 서비스
앞으로 서울 여의도와 잠실 등 주요 지역을 이동하고, 한강의 석양을 감상하며 비행하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운영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UAM(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함께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UAM은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친환경 미래 이동 수단으로, 교통난·환경문제 해결 등의 측면에서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여러 민간기업에 관련 기술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UAM 상용화를 위해선 기체와 관제, 통신 등 비행의 전반적인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돼야 한다. 이에 시와 국토부는 올 하반기 개활지에서 1단계 실증사업을 하고, 내년부터 수도권에서 2단계 실증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 실증사업 노선은 아라뱃길~한강~탄천을 아우르며, 김포공항~여의도(18㎞), 잠실~수서(8㎞), 경기 고양시 킨텍스~김포공항(14㎞), 인천 드론시험인증센터~계양 신도시(14㎞)로 선정됐다. 시와 국토부는 준도심지부터 시작해 도심으로 진입할 계획으로 인천과 경기, 서울 구간 순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UAM 전용 공항인 ‘버티포트’ 입지도 검토 중이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연계해 여객 운송뿐만 아니라 관광 서비스도 동시에 선보인단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형 UAM 도입 방향과 비전, 중·장기 추진계획 등 마스터플랜을 담은 ‘기본계획’을 올 하반기에 발표한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상상으로만 그리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현실에서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한 뒤”서울시가 앞장서 UAM 상용화를 위한 준비와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전세계를 대표하는 UAM 선도도시 서울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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